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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도 펀드, ETF

소피아의 Moneymind 2023. 12. 14. 01:11

인도 증시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.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은 4조 달러(약 5300조 원)를 돌파하며 홍콩을 제치고 세계 증시 5위에 올랐다. 미·중 갈등을 피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의 ‘차이나 플러스 원(China+1)’ 전략과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으로 연 6%대 경제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점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.

 

인베스팅닷컴


12월 13일 인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인도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은 전날 20906.40에 거래를 마치며 한 달 만에 7.1% 급등했다. 연초 대비로 보면 14.9%나 올랐다. 인도 증시는 지난 10년간 우상향 추세였으나 2∼3년 사이 가속도가 더 붙고 있다. 블룸버그통신은 5일(현지시간)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. 인도 증시는 2007년 1조 달러를 돌파한 뒤 2조 달러로 올라서기까지 10년이 걸렸지만, 3조 달러를 돌파하는 데는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. 세계거래소연맹(WFE)에 따르면 인도증권거래소의 시총은 홍콩을 제친 7위로 올라섰다. 국가별로 보면 인도증시는 미국·중국·유럽연합·일본 에 이은 다섯 번째 규모다.

국내 투자자들도 인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.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27개 인도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.05%다. 인도 펀드 설정액은 연초 이후 3702억 원 증가했다. 지난 4월 상장된 니프티50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(ETF)인 ‘TIGER 인도니프티50’과 ‘KODEX 인도니프티50’은 순자산 규모가 각각 1710억 원, 1027억 원을 돌파했다.

 

인도펀드, EFT 최근 6개월 수익률

삼성인도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 28.55%
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1호 25.43%
TIGER 인도니프티50 13.06%
KODEX 인도니프티50 14.01%

미래에셋자산운용,삼성자산운용 자료


인도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거라는 기대감이 신흥 투자처로 주목받게 하고 있다. 스탠다드앤드푸어스(S&P)는 2031년까지 인도의 연평균 성장률이 6.8%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. 지난해에는 영국을 제치고 국내총생산(GDP) 세계 5위에 올랐다. 국제통화기금(IMF)은 인도의 GDP가 2026년 일본을, 2027년 독일을 추월하고 3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한다. 애플, 구글,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은 ‘탈중국’의 대안으로 인도에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.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제조업 지원책인 ‘메이크 인 인디아’도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. 글로벌 최대 인도 지수 ‘아이셰어즈 MSCI 인디아 ETF’의 운용자산은 지난 10월 중순 기준으로 약 8조2000억 원 규모에 달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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